가정 주부인 김모씨(48세)는 3개월전부터 갑자기 좌측 무릎이 아프고 붓기 시작하였다.여러 병원을 방문하여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하에 약물복용 및 관절액을 뽑았지만 계속 무릎관절염은 악화되어 통증 및 부종이 계속되었다. 류마티스 내과로 방문하여 ‘전이성 암(신장암)으로 인한 이차적인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류마티스와 관계되는 암(종양)

류마티스질환인 경우 항암제(면역조절제)를 투여하므로 암과 유사성이 있는가 생각도 해보지만, 직접적으로 암과는 대부분 무관하다. 류마티스를 치료하는 면역 조절제들은 인체내의 면역체계를 변형시켜, 악성 종양감시에 있어 소홀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류마티스질환(특히 피부근염, 혈관염 등)은 암(종양)과 높은 연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져 있다. 전이성 암(폐암, 유방암 및 난소암 등), 임파종, 백혈병과 관절 및 뼈의 원발암으로 인하여 관절통 및 관절염을 유발가능하다.
암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15%에서 부종양성 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을 표현한다. 부종양성 증후군의 1/3에서 내분비 증상후 결체조직, 혈액학, 신경근육 증상이 동반된다. 부종양성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결체조직질환(류마티스)으로는 비후성 골관절병증, 아밀로이드증, 이차성 통풍,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 증후군, 괴사성 혈관염, 종양성 다발성관절염, 루푸스 유사 증후군, 괴사성 혈관염, 피하지방층염, 지단홍통증(손가락끝 홍반 및 통증; erythromelalgia), 다발성근육통 류마티즘, 연골연하증, 면역복합체 질환 등이 있다.

암과 관절염 사이에 어떤 임상적 관계가 있는가?

관절염과 암사이의 시간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며, 암의 치료시 관절염이 호전되며, 암의 재발과 동시에 관절염이 재발되는 등으로 암환자에서 관절염 증상이 밀접한 관계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전형적인 관절염 증상으로 거꾸로 숨어 있는 암을 찾아내기도 한다. 암으로 인해 관절염이 발병되는 다른 임상적 특징은 관절염환자의 나이가 고령이며, 비대칭적으로, 급격하게 발병하며, 하지를 주로 침범하며, 류마티스인자 및 결절이 없는 경우 암과 관련된 관절염을 생각해볼 수 있다.

관절염 및 근육염 등의 근골격계 증상이 생겨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관절염을 치료하는데도 불구하고 재발 및 회복이 잘 되지않을 때는 암 혹은 부종양성 증후군을 감별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