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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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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2-09-06 11:32

두 아이의 엄마에 직장인인 이모씨(36세). 1년전부터 온몸의 이곳 저곳이 모두 아프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꼈다. 수면장애도 동반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잔 것 같지 않다고 하며 소화도 잘되지 않았다. 좀 쉬면 낫겠지 하고 지냈지만 쉬어도 몸이 아픈 것은 마찬가지였다.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 방문하여 MRI, CT 등의 모든 검사를 시행하였지만 이상 소견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한 결과 진단은 ‘섬유근육통(조직염)’ 이었다.

가정 주부인 김모씨(55세)는 어느날 갑자기 무릎, 손가락, 어깨 등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약국 및 한의원에서 진통제도 먹고 침, 뜸도 맞아봤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 밤마다 잠을 못 잘 정도 였다.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여 '퇴행성관절염 및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이와같이 류마티스 내과를 찾는 환자의 80~90%는 여성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경피증은 3배,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5~8배, 섬유근육통은 10배 정도 많다.

왜 류마티스는 여성들에게 많은가요?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이나 유즙분비 호르몬인 ‘프로락틴’ 등이 염증반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 은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여성호르몬이 여성을 보호해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 남성질환인 통풍은 폐경전 여성에서는 매우 드문데 이는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퍠경후에는 통풍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그러나 실제로 병을 일으키는데는 훨씬 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임신과 류마티스

대부분의 여성에서 관절염은 임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에 따른 체형 변화는 관절과 근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몸무게 증가로 무릎관절과 무릎 주위의 근육들이 약해져서 통증이 동반되며, 배가 불러옴에 따라 허리가 휘어져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몸이 부어서 부종이 초래되면 손,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 뻣뻣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1~3번쨰 손가락의 통증, 감각둔화, 저림이 생기는 ‘손목굴 증후군’ 이라는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은 출산 후 대개 저절로 소실된다. 환자는 임신 중 체중의 증가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특히, 다리 윗부분(허벅지)와 얼굴이 붓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류마티스질환이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되어 발병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 및 상담이 필요하다.

임신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좋아진다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임신을 하면 대개 임신 4개월경에 호전을 보게 되지만 그 시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관절염이 호전되는 이유는 태반 및 체내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류마티스 환자가 임신에 의해 증상이 완화된다고 하니, 산후 몸조리를 잘못하여 생긴 병을 다시 임신해 몸조리를 잘하면 낫는다는 속설이 생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대부분 출산후 2-8주에 다시 악화된다. 따라서 관절염을 낫게하고 싶어 임신을 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전문의와 적절히 상의하고 진찰을 받으면 이러한 악화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류마티스는 태아에 유전되는 병인가요?

류마티스는 분명히 유전 요소가 관찰된다. 관절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유전자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관절염의 발병은 유전보다는 감염, 약제, 화학 물질에의 노출, 생활양식 등의 환경적 인자가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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