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이란 유익하게는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도록하지만 한편으로는 독(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음식, 건강식품, 영양제 등은 부작용은 약에 비해 거의 없지만, 효능에 있어 약을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약으로의 효능을 가지는 것처럼 선전하는 많은 건강식품 및 대체식품에 속아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식사는 관절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음식이 몸(관절염)에 좋나요?

부적절한 영양섭취로 체중이 늘거나 근육이 약화되면 관절염이 악화가 된다. 편식을 하지않고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좋다. “관절염에는 00가 좋지 않다” 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식이 요법이 중요한 통풍성관절염에서조차 최근의 경향은 식이를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다고 과식은 금물이다. 소금, 설탕, 동물성지방 및 술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살을 뺍시다.(체중을 줄이자)

관절염치료에 있어 가장 값싸면서 가장 어려운 방법 중의 하나가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리한 하중이 실려 관절염이 일찍 발병하고 더 심해진다. 체중을 4~5킬로그램만 줄여도 관절염의 진행이 멈춘다는 보고가 있다. 체중이 줄면 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지 않아 통증이 줄어들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피곤도 감소하고 날씬한 자신의 모습은 자신감을 북돋우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유리해진다. 운동도 더 오래동안 할 수 있게되고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일도 적어진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살을 빼지말고 계획을 세워 2~3킬로씩 빼는 것이 좋다. 간혹 환자 중 '물만 먹어도 살이 찝니다' '아무것도 안 먹어도 살이 안 빠져요' 라고 호소하는 분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잘 움직이지 않는 환자들이거나 식사 외의 다른 과일이나 간식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살을 뺄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식(단식)은 관절염에 좋은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염증성 관절염 환자가 금식을 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진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금식을 하면 염증 세포들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게 되어 염증 반응은 일시적으로 멈추게된다. 그러나 금식기간이 길어지면 몸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들도 죽게 된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이 없어져 점점 약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므로 금식보다는 영양상태를 고려해서 식사량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술, 담배는 관절염에 치명적이다.

최근 하루 한잔 정도의 술(적포도주)이 심장병, 관절염 등의 만성 질병에 좋다는 연구보고가 있자 술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술이 몸에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술은 인체에 아주 치명적이다. 심장병, 위장병 등 모든 질환에 있어 술은 금기이다. 특히 관절염에서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복약하는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위장을 손상시켜 약을 복용하기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또한 통풍환자에서 핼액 중의 요산 수치를 올려 통풍발작이 유발될 수도 있다. 담배도 마찬가지로 관절 및 뼈에 있어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흔히 여성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진 골다공증이 젊은 남자에서조차 담배를 많이 피면 발병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관절염에 좋은 영양제?

최근 산소 분해 산물(유해산소)로 알려진 과산화수소(H2O2)는 산화작용이 강해서 인체내에서 유전자를 변화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해서 동맥경화, 암, 노화 및 염증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염증을 악화시키는 유해산소를 막아주기 위해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 C, E 등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그 외 비타민 A, 셀레니움 등이 항산화역활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량복용시 부작용이 생기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비타민D가 뼈에 작용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연구되고 있다. 비타민 B3(니아신), 비타민 B5, 마그네슘, 망간, 구리, 붕소, 아연 등이 관절염의 통증 및 염증에 좋다는 보고가 있다. 생선기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형 지방산인 EPA, DHA가 관절염의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열거한 모든 비타민 및 영양제를 과량복용시는 반드시 독성(부작용)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야한다. 단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만이 위장장애를 제외한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 오히려 비타민 C를 과량복용(3~6g/day)함으로써 인체에 유익한 결과를 보고할 뿐이다.

주변의 누군가가 혹은 매스컴에서 어떤 음식 및 약이 관절염에 좋다고 했을 때 그것이 거짓말인지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는 미국 식품영양과학연합(FANSA)지침을 보면,

• 이것만 먹으면 금방 낫는다는 말.
• 어떤 음식 혹은 제품을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말.
•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말.
• 단 한개의 연구 결과 혹은 하나의 복잡한 연구에서 나온 단순한 결론.
• 공신력있는 기관 혹은 학술지에 발표되지 않은 이야기
•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의 명세서
• 다 듣고나니 그 제품을 사먹으라는 판촉이 나오는 경우
• 전문가의 고찰없이 간행된 연구에 근거한 추천들.
• 개인 및 단체사이의 차이를 무시한 연구에 근거한 추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