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 관절에 이상소견을 보이는 내분비질환들은
첫째, 일차적으로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에서 골근육계 증상을 보인다(예, 쿠싱증후군에서 몸통에 가까운 근육 쇠약, 당뇨와 말단 비대증에서 수근관 증후군)
둘째, 만성적인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에서 근골격계 합병증을 보인다.(예, 당뇨에서 강직성 손증후군)
셋째, 류마티스에서 내분비 질환이 발생한다(예, 경피증에서 갑상선 저하증) 넷째, 류마티스 치료후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이 발생한다(예, 의인성의(약물 등에 기인한) 쿠싱 증후군) 류마티스와 관계된 내분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질환, 부갑상선질환, 성장호르몬과 관계된 말단 비대증, 뇌하수체질환, 부신질환(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 약물성), 임신 등이 있다.

당뇨병에서의 동반되는 류마티스

당뇨병은 결합조직을 다양하게 침범하며 복합적인 대사장애가 근골격계에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에서 흔히 일어나는 류마티스에는 골다공증, 당뇨병성 손증후군(기도하는 손(prayer sign); 힘줄, 관절낭 및 피하조직이 두꺼워져서 점차적으로 손이 강직되고 굴곡성 구축이 생겨 기도하는 모양의 손이 됨), 당뇨병성 골관절염(특히 당뇨발 등), 방아쇠 손가락, 오십견(동결건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뒤프트렌병(Dupuytren's disease), 수근관 증후군, 반사성 교감신경성 이영양증, 당뇨성 근위축, 골수염, 골화과잉증(DISH) 등이 있다.

갑상선 질환과 류마티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 모두에서 근골격계 증상을 보인다. 갑상선 질환의 원인중 특히 자가면역과도 관계되어 있어 많게는 90%까지도 류마티스와 강한 연관성이 있다. 류마티스질환인 경피증에서 갑상선저하증이 그외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혼합형 교원성 질환, 쇼그렌증후군(건조증후군), 다발성근염 등의 류마티스질환이 갑상선질환과 연관관계가 있다. 노령에서는 갑상선종대가 드물고, 갑상선의 전형적인 증상이 드물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진단이 지체되고, 오히려 근골격계의 증상이 더 뚜렷한 경우가 많다. 근골격계 증상은 주로 허리통증, 척추의 압박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 대퇴경부골절 등으로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영유아 등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성장과 관련된 성장장애, 골형성 지연, 치아발육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골다공증, 갑상선 수지병증, 근육병, 수근관 증후군 등이 갑상선 질환에서 발생한다.

당뇨, 갑상선, 부갑상선, 부신(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말단 비대증) 등의 내분비 질환에서 동반되는 뼈(골다공증), 근육 및 관절 등의 류마티스질환을 교육,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질병으로 부터의 고통을 최소화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