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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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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76회 작성일 05-05-18 11:28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며 연골과 활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활막은 관절액(활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활막에 생기는 만성 염증입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3 ~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주 연령대는 30대와 40대입니다. 

면역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는 기능을 말하며 면역에서 림프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를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으로 잘못 식별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한의 하나로 림프구가 우리 몸의 일부인 활막을 공격하여 일어납니다. 림프구는 활막의 여러 세포들을 자극하고 그 과정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에는 항종양괴사인자와 인터루킨-1이 대표적인데, 이 물질은 관절과 관절 주위의 뼈를 파괴하며,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의 전신적인 증세의 원인이 됩니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에는 유전자가 관여합니다. 사람 몸에는 개인의 조직형을 결정하는 HLA-DR로 불리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 중 HLA-DR4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HLA-DR4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경과도 더 심합니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은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관절에 대한 자가면역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생 후 적어도 2년 내에 진단 받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초기의 증상을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피곤하며, 열감이 느껴질 때는 더욱 더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대부분 좋아졌다가 나빠지면서 진행하며, 아직까지 예방하거나 완치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류마티스관절염의 진행 속도는 늦출 수는 있습니다. 먼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약물로는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염증의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그란딘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물입니다. 위십이지장 궤양 등의 소화기 부작용이 문제였는데, 최근에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들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허혈성 심장질환을 악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도 염증을 조절해 주는 약제이나 얼굴이 둥그렇게 되고, 체중이 늘며, 당뇨병, 고혈압 등이 병발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저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염증에 의한 증상이 조절되어도 관절의 파괴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항류마티스 약제를 사용하게 되며, 항류마티스 약제는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항류마티스 약제로 메소트렉세이트(앰티엑스)가 있으며, 이 약물은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여야 부작용이 적게 생깁니다. 항말라리아제, 설파살라진, 디페니실아민, 사이크로스포린 등도 항류마티스 약제 들입니다. 

최근에 관절염의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주사제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제들은 위에 언급한 항류마티스 약제들로 만족할 만한 효과가 없을 경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값이 비싸고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투여 여부를 결정할 때 이득과 손실을 잘 판단하여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 관절 보호 요령을 잘 숙지하여 적용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물리치료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2004년 4월 
대한류마티스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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