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목터널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은 무슨 병인가요? 
팔목터널은 손목 앞쪽의 피부 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통로를 말하는 것으로, 이곳에 여러 개의 힘줄과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신경들이 지나가게 됩니다. 이 통로가 어떤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게 되면 손바닥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특히 팔목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면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꺾어서 사용하는 사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주로 30-60세에 잘 생기고 환자의 80%가 여자로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손바닥에서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의 절반에 걸쳐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과 통증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증상이 약간 호전되기도 합니다. 좀 더 진행되면 손이 저리고 아파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의 힘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의심이 되면 몇 가지 신경검사를 시행하는데, 진료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팔렌 검사와 티넬 검사가 대표적이고, 이외에 근전도와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초음파나 MRI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역시 중요한데 당뇨병성 신경장애나 관절염, 건초염, 목디스크, 혈액순환장애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임신 중에 발생한 경우는 대부분 출산 후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팔목에 부목을 대는 것이 초기에는 효과적일 수 있고 냉찜질 등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로는 진통소염제,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등을 사용해볼 수 있고,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팔목터널을 형성하는 덮개에 해당하는 인대를 절단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