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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즘(Rheumatism, 류마티스병)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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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41회 작성일 10-01-22 23:17

류마티즘(Rheumatism, 류마티스병)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흔히 듣는 ‘류마티스’라는 용어는 서양의 ‘류마티즘(Rheumatism)’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외래어입니다. 류마티스, 즉 류마티즘이란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발생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또 다른 말로는 발병기전이 자가면역의 이상으로 인하여 발병한다고 하여 ‘자가면역질환’, 또는 병변이 교원성 조직에 생긴다하여 ‘교원성 질환’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류마티즘의 존재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약 2400년 전 히포크라테스 시대 때부터 알고 있었고, ‘류마(Rheuma)’라는 말은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에서는 질병을 일으키는 액성 물질이 흐른다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기원 후 1세기경 ‘류마’라는 물질이 사람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멈추는 곳에서 이런 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류마티즘이라는 말도 여기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류마티즘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서 류마티즘이 류마티스관절염 자체를 일컫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여러가지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로, 베체트병,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강직성척추염 등 여러 류마티스 병들 중의 하나의 병입니다. 이런 류마티스 병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의 면역계에 이상이 발생하여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류마티스 병들은 현대에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최근의 의학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진단을 내리지 못하던 병들이 최근에 와서야 진단을 내리게 되었으며, 그와 더불어 류마티스 병들이 자세하게 밝혀지게 된 것으로, 과거 중세 때의 그림들에서도 류마티스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지는 인물들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해 손가락의 변형을 가지거나, 측두동맥염으로 인한 두통으로 인해 아파하는 모습이 보이는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류마티즘의 흔한 증상들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류마티스 병들에 나타나는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증상은 관절염입니다. 흔히 면역반응의 이상으로 인하여 관절을 둘러싸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염이 생깁니다. 관절염은 관절 및 관절 주변의 피부에 발열감(열감), 발적(붉은 색으로 변색), 종창(붓는 것) 및 통증으로 관찰됩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관절이 발생되는 부위가 다른데, 요산에 의한 통풍이나 균의 침범에 의한 화농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대체로 한곳의 관절에 발생하고, 강직성척추염이나 베체트병과 같은 경우는 몇 개의 관절에 비대칭적으로 관절염이 생깁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 및 여러 관절에 동시에 잘 생기고,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들 외에도 루푸스나 경피증, 쇼그렌증후군 및 혈관염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절염은 관절염 이외의 다른 여러 가지 전신 증상들을 동반될 수 있으므로 관절염이 있는 경우 이것이 관절에만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전신 질환의 한 증상으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의 흔한 다음의 증상에는 피부 및 점막의 색깔 변화가 있습니다. 루푸스에서는 햇빛에 대한 과민성 피부 변화와 입안의 점막이 손상되어 입안이 헐거나, 둥근 반점 모양의 피부에 색깔 변화, 얼굴에 나비 모양의 피부 색깔 변화나 급성 또는 만성의 다양한 피부에 색깔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베체트병에서는 구강 점막에 둥근 모양의 궤양 및 외부 생식기 주변에 피부가 헐어서 나타나는 궤양, 피부의 털이 나오는 구멍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또는 만질 때 통증이 있는 둥근 모양의 붉은색 피부 반점 등이 피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피증의 경우 레이노 현상이라는 증상과 더불어 피부가 아주 딱딱해지면서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근염에서는 근육 통증이나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느낌과 더불어 주로 눈 위 눈꺼풀이나 목 주변에서 특징적인 피부 변화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건선 피부염에 의한 관절염에서는 피부에 좁쌀처럼 오돌토돌한 융기와 은백색의 물고기 비늘 같은 피부 병변이 발견되고, 성인형 스틸병에서는 고열이 동시에 발생되고, 더불어 열이 떨어지면 사라지는 연어 살색 모양의 옅은 붉은색을 띄는 피부 색깔의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 외 여러 가지 혈관염에서도 여러 가지 모양의 붉은색 피부 반점이나 만질 때 통증이 있는 둥근 모양의 붉은색 피부 반점 등의 병적인 피부 변화를 보입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눈의 여러 부위에 병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눈알이 붉게 변하는 눈병인 포도막염은 베체트병이나 강직성척추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몇몇 관절염은 눈알의 흰자 부분의 염증인 공막염을 일으킵니다. 분비샘을 침범하는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눈물샘을 침범하여 눈물이 마르는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환자는 눈의 이물감이나 따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쇼그렌증후군이 침샘을 침범하면 입이 마른 증상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마른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말을 하기도 힘들어지며 시간이 지나면 충치 같은 여러 가지 구강 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근육염이나 피부근염은 몸통에 가까운 팔다리 근육들의 통증과 근력 약화와 근육통을 일으킵니다. 그 외 많은 류마티스 질환에서 다양한 정도의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섬유근통증후군(또는 섬유근육통)이나 근막통증증후군 같이 관절에 직접적인 염증은 없지만 관절 주변의 통증과 근육통을 일으키는 비관절성 류마티스 질환도 있습니다. 

지속되는 발열은 때때로 루푸스 같은 류마티스 질환이 그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노 현상은 경피증 외에도 루푸스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류마티스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 증상 외에도 류마티스 질환은 여러 가지 전신적인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염이 동반되거나 일반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피부 증상, 호흡기 증상 또는 근골격계 증상들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와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절염을 보이는 류마티스 질환은 100여 가지 이상으로 구분되며, 류마티스 질환은 심한 정도에 따라서는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 관절염(테니스 엘보), 방아쇠 손가락 등과 같이 국소적 근골격계 문제로 인한 심각하지 않은 것에서부터 루푸스나 전신성 혈관염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류마티스 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유발되며 병리기전에는 결체조직 자체의 이상이나 면역기능의 변화와 같은 여러 가지 기전으로 발병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통증, 신체적 무력감, 또는 관절의 변형 위험성을 초래하여 조기 진단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은 특이한 임상 증상이나 검사 결과 하나에 의존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진단 기준을 이용해야 하므로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근골격계 동통이나 기능장애로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경과가 양호하나, 일부에서는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비가역적인 변화로 장기기능의 소실이나 치명적인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 평가와 관리를 위하여 류마티스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대한 류마티스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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