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이란 어떤 병인가요? 
건선성 관절염이란 건선이라는 피부 증상과 연관된 만성 관절염을 말합니다. 건선이란 피부에 생기는 드문 피부병으로 선홍색의 비늘처럼 벗겨지는 염증성 피부를 특징으로 합니다 (그림). 이런 건선이 있는 환자에서 몇 가지 특이한 관절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건선성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대개 피부 증상인 건선이 발생한지 1~10년 후에 관절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30대에서 50대까지 발병하며 남녀의 비는 거의 같습니다. 예전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가벼운 형태로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척추관절염의 한 형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건선성 관절염은 왜 생기나요?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몸의 세포(백혈구)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HLA-B27)와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50%가량). 이 외에도 환경적 요인과 세포 내에서 작용하는 여러 염증 물질들이 관여합니다. 
  
건선성 관절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건선성 관절염은 다른 척추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허리 관절이나 허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엉덩이 관절, 고관절)을 침범하는 것 이 외에도, 손가락의 맨 끝에 있는 관절(손가락 끝마디 관절)을 침범하여 소시지 모양과 같은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특이한 손톱의 변화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아킬레스건)의 염증도 나타납니다. 관절 이 외에 눈을 침범하기도 하고, 장, 심장, 생식기관을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건선성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이 있는 환자에서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골반 방사선 검사(엑스레이)와 피검사, 뼈스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건선성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관절의 염증을 억제해주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필요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 병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것으로 기대되는 약제들 및 면역억제제를 복용합니다. 최근에는 몸 안의 특수한 염증 물질에 대한 항체를 주사하는 치료법도(항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있는데 효과는 가장 좋으나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 대한류마티스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