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에서의 검사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는 의사의 진찰 외에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먼저, 관절염 환자에서 시행하는 검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슨 관절염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관절염은 한 가지 병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이 포함되는데, 각각의 질환들은 진행 양상이나 악화 속도, 치료 방법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초의 몇 차례 방문 때 여러 가지 검사는 관절염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2. 관절염이 얼마나 심한지 알기 위해 
같은 관절염이라도 환자마다 상태는 다 다릅니다. 증상이 가벼운 조기 관절염 환자도 있고, 염증 활동성이 심한 환자도 있으며, 관절 손상이 이미 다 와버린 환자도 있습니다. 이 각각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관절염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3. 병이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진단을 받은 후라도 진료실을 방문할 때 가끔씩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현재 하고 있는 관절염 치료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관절염이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지, 혹은 나빠지고 있는지,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4. 약물 부작용의 조기 발견을 위해 
관절염 약을 복용하는 일부 환자들에서 드물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애를 비롯한 간, 신장, 심장 및 폐 기능 이상 등이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해서 약을 끊거나 다른 약으로 바꿈으로써 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 경우엔 약물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5.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관절염이 관절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관절염은 전신 질환으로 우리 몸의 각종 다른 장기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장기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자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관절염 환자가 받게 되는 검사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검사들은 관절염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받게 되는 검사입니다. 아래 검사들을 모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당 전문의는 필요할 때 다음 검사들 중 일부를 환자에게 권합니다. 종종 특별한 목적을 위해 아래에 포함되지 않은 검사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1. 혈액검사 
1) 일반적인 검사 : 빈혈 유무, 백혈구, 혈소판 수치, 간기능, 신장 기능, 콜레스테롤 
2) 염증수치검사 : 적혈구침강속도(ESR), 씨반응성단백(CRP) 
3) 류마티스 질환의 특수검사 : 류마티스인자, 항CCP(씨씨피)항체, 항핵항체, 척추관절염 유전자검사(HLA-B27) 

2. 요검사 

3. 관절액검사 

4. 방사선촬영 
1) 관절 엑스선 촬영 
2) 관절 초음파 
3) 골다공증 검사 
4) 씨티(CT, 전산화단층촬영) 혹은 엠알아이(MRI, 자기공명영상) 

끝으로 검사와 관련하여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검사든 100% 완벽하게 관절염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전문의 신체 진찰 소견에 비추어서 제대로 해석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하나 하나보다는 담당 전문의의 전체적인 판단이 더 중요합니다. 
출처; 대한 류마티스 학회 
  
[검사 결과 하나 하나보다는 담당 전문의의 전체적인 판단이 더 중요합니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는 의사의 진찰 외에 여러 가지 검사를 받게 됩니다.]